이완규 법제처장은 이제는 만 나이가 정착될 것이라고 했다.
물이 잘 나올 세상이 언젠가는 올 걸요라고 말한다.그런 관성적인 독법에는 반발심이 일었다.
기억이 썩 생생한 것은 아니지만 ‘어떤 느낌이었다 하는 흐릿한 감상을 품고 있었는데 다시 집어 든 책은 그런 느낌이 아니었다.그런데 지금 한국인 대부분은 집에 수돗물이 잘 나올지보다는 어떻게 체중을 감량할지를 걱정한다.책이 발간된 1970년대와 지금 가장 다른 것은 난쟁이의 세계가 아니라 그 반대편 같다.
작품이 아니라 작품을 둘러싼 환경이 한심하도록 이분법적이었다.물론 작품에서 난쟁이-거인.
이분법적이다 예전 비판 낯설어 난쟁이-거인 등 시대가 이분법적 세상은 정말 70년대 그대로인가 하지만 ‘사람들은 집단행동에 대해서는 책임을 지지 않아도 되는 것으로 믿고 있었다 같은 문장도 있다.
거인은 구조 속에 숨은 듯한데.출처는 정확히 모르겠고 민중문학 진영의 평론가가 그런 발언을 했다고 2000년대 기사들에 인용된 것만 보았다.
전에는 선명하게 보였던 거인이 지금은 어디에 있는지 흐릿하다.작품이 아니라 작품을 둘러싼 환경이 한심하도록 이분법적이었다.
몇백 미터 떨어진 대형마트 영업을 규제하면 그 가게가 잘 되는 게 정말 맞나.치열한 작품에 대한 안이한 독서 아닐까.